좋은시·좋은글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한마디 말

올소맨 2008. 3. 4. 00:37

 

한 처음 말이 있었네

채 눈뜨지 못한 솜털 돋은 생명을

가슴 속에서 불러내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마도 아마도 이 말은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다가

괜히 나뭇잎만 흔들고

후미진 내 가슴에 돌아와 혼자 울겠지

사랑해

때 늦게 싹이 튼 이 말이 어쩌면

그대도 나도 모를 다른 세상에선

꽃을 피울까 몰라 아픈 꽃을 피울까 몰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마도 아마도 이 말은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다가

괜히 나뭇잎만 흔들고

후미진 내 가슴에 돌아와 혼자 울겠지

사랑해

때 늦게 싹이 튼 이 말이 어쩌면

그대도 나도 모를 다른 세상에선

꽃을 피울까 몰라 아픈 꽃을 피울까 몰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정희성 시 /최영주 곡/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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