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up 비타민

간접흡연에 고통 받는 사람들

올소맨 2008. 2. 28. 16:47

‘담배는 보이지 않는 폭력입니다.’

보건복지부 금연광고의 주요 카피입니다. 간접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광고입니다. 천식에서 폐암까지 두루두루 나타나는 간접흡연의 폐해는 남녀노소 흡연자 비흡연자를 떠나 노출된 모든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지난 1월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하였는데 전체응답자의 53.7%가 일상적으로 간접흡연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비흡연자뿐 아니라 흡연자의 37.6%도 간접흡연 때문에 일상적으로 괴로움을 당한다고 응답하였으니 우리사회에서 간접흡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법적 규제를 요구하는 국민

간접흡연에 주로 노출되는 장소는 식당, 길거리, 버스정류장, 여가시설 순이라고 응답하였고 전체응답자의 75%가 간접흡연에 의한 노출이 건강에 매우 해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아가 식당, 술집, 직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법률로 금지시키는 사항에 대해 71.3%(흡연자의 40.4%)가 찬성을 하였습니다.
2008년 현재 공공장소 금연법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골초의 나라 프랑스도 올해부터 강력한 금연법을 도입하였고, 독일, 영국, 이태리, 두바이 등 동서를 막론하고 많은 선진국들이 흡연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질적인 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공공장소 흡연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미미한 상황이며 구체적인 금연법 추진 계획 역시 없는 상태입니다.
흡연권이라는 애연가들의 행복추구권이 결코 국민의 건강할 권리 위에 설 수는 없는데 무엇 때문에 강한 규제를 실시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실질적 위험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고, 국민들이 원한다면 그것이 무슨 일이건 정부와 지자체는 조속히 그 해법을 마련하고 제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