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up 비타민

봄에는 결혼을 많이 한다.

올소맨 2008. 2. 27. 17:38

봄에는 결혼을 많이 한다. 5월 초에 제주에 갈 일이 있어서 비행기를 탔다가 깜짝 놀랐다.
전부다 신혼부부들 이었기 때문이다. 혹시 비행기를 잘못 탔나 싶어 안내하는 아가씨에게확인을 할 정도였다. 모두 다 다정했고 앞 날에 대한기대와 희망으로 부풀어 보였다.

결혼을 앞둔 남자들이 남성클리닉을 찾아와 상담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주로 순진한 남자들이 대부분 인데 상담 내용도 가지가지다. 몇 가지 예를 들겠다.
“실은 아직 성 경험이 없는데 신혼 첫날밤 잘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돼서 왔습니다.”
“예전에 바세린을 주사 했는데 신부가 보면 오해할 것 같아서 제거하러 왔습니다.”
“포경수술을 못했는데 수술하고 결혼을 해야겠습니다.”
“조루가 심합니다. 좀 고치고 결혼하려고요.”
“물건이 너무 작아서 키우고 결혼을 하겠습니다.”

며칠 전에 좀 특이한 상담을 하러 어떤 서른다섯 난 노총각이 찾아왔다.
“원장님, 발기가 잘 안돼서 왔습니다. 이달 말에 식을 올려야 합니다.”
“나이로 봐선 아직 발기부전을 고민 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언젠가 신문에 나 같은 사람이 결혼을 했다가 신부측으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를 당하고 위자료를 물어 줬다는 것이 나온걸 읽은 적이 있습니다. 꼭 도와 주십시오.”
다행히도 남성의학에서는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가 많이 발달되었다. 그 노총각의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줄 수 있어서 무척 기뻤던 일을 여기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