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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알고 먹자!!

올소맨 2008. 2. 16. 00:30

음식, 알고 먹자!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음식은 우리에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금 먹고 있는 이 음식이 어디에 좋고, 어디에 나쁜지는 알 수가 없다. 신문이나 TV를 보면 떠들어대는 음식들 중 먹지 말라는 것은 먹지 말라니까 안 먹는 것이지, 그게 왜 안 좋은지도 모른다.

이런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주위에 떠돌아다니는 건강과 관련된 유식한 용어들의 실체를 알아보기로 한다.


콜레스테롤이 정확히 뭐에요?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하는데 도대체 콜레스테롤이 뭔지 아는 사람?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다른 점이 뭔지 아는 사람? 콜레스테롤이 성인병에 안 좋다고 하는데 왜 안 좋은지 아는 사람? 콜레스테롤이 어떤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지 아는 사람? 등등. 콜레스테롤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콜레스테롤은 정확히 지방이 아니고 체내에서 지방과 연관된 일을 할뿐이다. 우리가 먹는 고기나 계란의 노른자, 치즈 같은 낙농제품. 그리고 해물에 많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은 이런 음식들을 먹어 흡수되기도 하고, 간이나 창자에서 자체 생산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많으면 혈관에 쌓이게 돼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병과 뇌졸중등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인데 포화지방산과 짜고 동맥에 자리를 깔고 누워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하지만 착한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불포화지방산과 힘을 합쳐 동맥에 드러누운 저밀도를 일으켜 간으로 보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준다.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으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불포화지방산에는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옥수수기름, 올리브유, 해바라기씨, 참깨, 생선기름, 콩류,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포화지방산은 쇠기름, 돼지기름, 닭껍질, 베이컨, 버터, 야자유, 코코넛유 등 대표적이다. 이 정도면 우리가 무엇을 먹어야 하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어느 정도 답이 된 셈이다. 혹시 기름덩어리 고기를 지금도 먹겠다고 하는 분은 없겠지..

변비에 좋은 섬유소

섬유소는 곡류, 채소, 과일 등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로 열량도 없고 체내에서 흡수도 안 된다. 하지만 몸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부피를 팽창시켜 식사 후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럼 섬유소는 물에 녹을까? 녹지 않을까?
정답은 둘 다 맞다.

물에 녹는 것은 고무같이 물렁물렁한 형태가 돼 음식물의 이동을 느리게 하고, 이 때문에 영양분의 흡수도 느려져 콜레스테롤의 빠른 흡수를 방해하게 된다. 물에 녹는 섬유소는 딸기, 사과, 당근,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섬유소는 장에 들어가 음식 찌꺼기들의 활동을 강화시켜 변비 예방에 좋다. 귀리와 통밀, 과일/ 채소의 껍질, 현미에 많이 들어 있다.

머리 좋게 하는 DHA ?

등푸른 생선에 많은 DHA는 뇌 중추신경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방산이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지만 굳이 DHA가 들어있는 음식을 따로 사 먹어가면서 보충할 필요는 전혀 없다. DHA는 쉽게 결핍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DHA가 결핍이 됐다고 하자. 그럼 자연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머리에 보충이 되니 이 얼마나 자가능력이 뛰어난 영양소인가. DHA를 특별히 많이 먹는다고 해서 똑똑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암을 막는 음식

많은 식물성 식품인 채소와 과일 등은 암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한 역학조사에 의하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반 이상이나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효과가 특히 많은 것으로는 당근, 토마토, 딸기, 사과, 포도, 가지 등의 적색 및 짙은 청색의 수용성 색소가 들어있는 식품들이다.

포도주는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가 더 심장혈관질환에 효과적이다. 곡류로는 귀리와 보리가 항암효과에 뛰어난 식품이다. 조직이 파괴되지 않은 마늘도 항암효과가 뛰어나 생으로 먹으면 좋다. 또한 차는 차 잎에 페놀 화합물이 30%나 들어있어 피부암, 폐암, 위암 등을 방지하는 항암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