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 이야기

자녀들의 식사시간이 길어질때 내리는 처방전...

올소맨 2008. 2. 11. 20:54
[학부모님의 이야기] 자녀들의 식사 시간이 길어질 때 내리는 처방전...
 
글쓴이: 진서 아부지 조회수 : 76   07.10.30 00:52

 

 

저는 지난주부터 기존의 독려방식보다 처벌이 아닌 장기자랑 처벌(?)을 겸한 방식을 채택했어요.

다름이 아니라 진서가 유난히 식사 시간이 길어요.

어떨때는 한시간을 넘길때도 있어요.--;;

 

물론 식사가 빠른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좋지 않은면도 있지요.

취지 원인는 진서의 식사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했는데 며칠간 해보니 효력이 있었어요.^^

무언가 하면, 식사 시간에 식사와 관계되는 말 외에 하는말은 한번 할때마다 한번씩 노래나 춤을 추기로 했어요.

 

진명은 애비 닮아서(?ㅋㅋ) 일부러 규칙을 어겨 가면서 열번 이상의 말을 해서 열번 이상의 특기 발휘 기회를 얻었어요.

반면에 진서는 여자라고 다소 소심해서 묻는 말에도 고개로 답을 하더라고요.^&^

물을 달란다거나 식사와 연관된 말은 해도 무방하고, 식사와 상관없는 말만 적용시킨다고 해도 고개로 문답을 고집했지요.^^ 

 

아이들이 식사 시간이 길어진 경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빨라도, 늦어도 약간의 문제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진명은 너무 빠른편이고, 진서는 식사중에 말도 많고 특별한 이유 없이도 워낙 식사 시간이 길었어요.

 

그래서 자녀들의 식사 시간이 길어질 때 처방전을 만들어 적용해 봤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좀 더 시간을 두고 개선을 해보면 될 것이겠지만 괜찮은것 같아요.

장기자랑도 하고 셀프 리더십도 자연스레 몸에 베게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줄 수 있는것 같아 기대가 되요.

 

진명은 쑥대머리, 영감 할멈, 외에 온갖 즉흥 연기와 쇼를... 오두방정으로...^^ 할머니를 기쁘게 해 드렸지요.

진서는 식사중에 고개로만 문답을 하다가 딱 한번 실수로 춤을 추었어요. 일명 마빡이 춤 율동을...ㅋㅋ

진서의 식사 시간이 단축 된 효과와 진명의 빠른 식사의 저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셈이이요.^^

 

어제밤에도 똑 같은 방식으로 식사를 했는데,

진명은 의도적으로 식사와 상관없는 말을 많이해서 장기자랑의 한도는 10번으로 규정을 했고,

진서는 어제도 소심하게 말을 아끼느라 신경을 쓰며 식사에 전념(?)을 했지만 2번의 말을 해서 노래와 율동을 했어요.^^

 

역시 둘 다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지만 춤과 노래를 했지요.

진서는 '네 잎 클로버' 노래와 율동을...  요즘 저녁 식사후엔 새로운 문화가 형성 되었어요.

자녀들의 잠간의 장기자랑시간이 편성되어 할머니를 즐겁게 해 드리고 자녀들의 발표능력의 트레이닝 스킬을 만든거지요.

 

저의 자녀들의 식사 시간이 길어질 때 내리는 처방전 어때요?! ^^

저의 집에서는 저녁시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것 같아 하나의 툴리라고 생각을 해 봤어요.

저녁 시간이 좀 더 즐거워졌어요. 가족애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하나 더 찾은거지요.

 

일요일 비가 내린후에 많이 쌀쌀해졌어요.

내일은 더 춥다는데...  날씨야 추워질 날이 더 많겠지요.

모두들 기온차가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긍정의 힘으로 맨날 웃으시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