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화·공연

남도 7곳 추천 여행지

올소맨 2012. 8. 7. 00:18

 

우리나라 남단의 여수까지 먼 길을 갔는데 세계박람회만 보고 오기에는 조금 아쉽다. 이런 관람객들을 위해 여수와 주변 지역의 관광 명소 7곳을 추천한다.


여수엑스포 10배 즐기기
박람회 가는 길
'남도 유람' 곁들여라


1. 담양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2. 봄이면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낙안읍성 3. '천년고찰' 화엄사

남해 일대 한 눈에 즐기는 '오동도'
전남 여수시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오동도다. 이 섬은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다. 오동도 등대로 가는 길은 서방파제 끝 길, 잔디광장 뒷길, 용굴 가는 길, 야외음악당 가는 길 등 4개의 길로 조성되어 있다. 산책길에 들어서면 후박나무, 돈나무, 해송 등 난대림은 물론 300년 된 동백나무가 빼곡하고 대나무의 일종인 시누대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8층 높이의 등대 꼭대기에 오르면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 일대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위치|전남 여수시 수정동

조선시대 모습 간직한 '낙안읍성'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의 역사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한 땅이었던 낙안은 백제 때 파지성으로 불렸고, 고려시대에 와서야 '낙안'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조선 태조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김빈길 장군이 흙담을 두른 토성을 쌓았으며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부임했을 때 석성으로 다시 축조했다. 조선시대의 성(城)과 동헌, 객사, 장터, 초가, 성루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그 건물에서 아직도 주민들이 생활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위치|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바다 위의 제철소' 광양제철소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는 포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제철소다. 원래 이곳은 어업과 김 양식을 주로 하던 어촌이었지만, 1982년부터 바다를 매립하고 13개의 섬 중 11개의 섬을 폭파하면서 여의도 5.5배 넓이의 부지를 확보해 '바다 위의 제철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광양제철소는 매년 1800여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는 자동차, 조선, 가전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제철소는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치|전남 광양시 금호동

보성 녹차밭의 대명사 '대한다원'
전남 보성읍 봉산리, 595만413m²의 차밭이 펼쳐진 국내 최대의 차 평원이다. 이곳이 국내 최대의 차 생산지가 된 이유는 습도 때문이다. 밤새 율포만에서 생겨난 바다 안개는 봉산리 일대를 성벽처럼 두껍게 둘러싸는데 이 해무(海霧)는 햇살이 웬만큼 강렬하지 않으면 좀처럼 물러설 줄 모른다. 차밭은 그 짙은 해무 속에 항상 촉촉이 젖어 있어 향기를 머금고 있다. 다원에는 100만㎡ 가까이 되는 녹색 평원이 달력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다원 입구의 삼나무 길은 더욱 볼 만하다.
위치|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담양의 '3대 명품 숲길'
전남 담양군은 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중에서도 담양읍내에 있는 3개의 숲은 명품 숲이라 불린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그것이다. 이 숲들은 걷거나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도록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최근 생태 관광도로로 거듭난 담양의 명물이다. 하늘 높이 치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수십 그루가 도열한 모습이 영화 < 화려한 휴가 > 와 < 가을로 > , < 연리지 > 등에 담기기도 했다.
주소|전남 담양군 담양읍 남산리~금월교

우주항공산업의 미래 '나로우주센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위해 설립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인공위성 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시설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로 우주 발사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국가가 됐다. 나로우주센터는 일반인들이 관람을 할 수 없는 시설이지만 우주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주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를 향한 발자취와 우주 개발사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주소|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산사의 향기로 마음 정화하는 '화엄사'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세 가지 있다. 바로 각황전과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 각황전 앞 석등이다. 각황전은 외관상 복층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복층이 아니다. 안에 2층 높이의 부처가 모셔져 있는데 이 부처가 지리산의 기를 억누른다고 한다.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은 각황전 뒤쪽 언덕에 놓여 있는데 4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국보 제12호인 각황전 앞 석등은 비례감이 뛰어나고 조각 또한 정교해 우리나라 최고의 석등으로 평가 받는다.
주소|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