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 안희환
희망이란
절망이 가득할 때 드러나는 것.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희망은 자신을 숨기지.
좋은 것들에 한 눈 파느라
희망을 외면하는 줄 알기에.
희망이란
마치 빛과도 같은 것.
환한 대낮에 등을 켜면
켰는지 껐는지조차 알 수 없는 법.
해가 도망치고 어둠이 쳐들어와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때
등불은 비로소 길을 열지.
희망이란
끝없는 의미의 싸움이지.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
날개 잃고 추락해가는 속도가
갈수록 늘어가는 중에
그래도 놓지 않겠다고 붙잡는 것.
희망은 먼저 도망가는 적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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