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소문내기

동북선미반점 -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맛집

올소맨 2011. 5. 26. 05:25

동북선미반점 -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맛집

 

음식의 국적은 중국,

그것도 동북부지방의 음식이라 어쩌면 한번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얼빈 출신의 중국 동포 2세인 전정화(46)씨가 9년 전 문을 연 이 식당은, 거창하게 비유하자면 '동북3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맛집이랍니다.

 

어떤분은 선미반점을 '고구려 요릿집'이라 부르는데,

동북 3성이 예전 고구려 영토와 일치하기 때문이랍니다.

 

대표 음식으로 중국어 메뉴에 '蔥爆羊肉(총바오양로우)'라고 적혀 있는 한국어로 양고기 볶음인데  양 특유의 냄새는 물론 잡냄새도 거의 없고 푸른 파와 붉은 고추가 양 볶음과 적당한 비율로 섞여 시각적으로도 단정하다네요.

한 접시 1만3000원.

 

또다른 요리는  '鍋爆肉(궈바오로우) 얇게 썬 돼지고기에 찹쌀 반죽을 입혀 튀긴 것으로  부드러운 속과 바삭한 겉의 식감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일명 우리가 흔히 먹는 '탕수육' 1만2000원.


또다른 메뉴로는 '위샹로우스(魚香肉絲)'.

돼지고기를 가늘게 썰어 버섯, 죽순, 잘게 썬 파, 생강 등을 넣어 볶은 것으로  달콤새콤한 맛이 매력적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네요. 1만2000원.

 

식사류로는 볶음밥(3000원), 온면·냉면(4000원), 물만두(20개 4000원)가 있고

 60여명도 가능한 단체석이 있음.

 

 

내부엔 10명 정도의 모임에 좋은 원탁으로 이뤄진 작은 룸과

15명 내외의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세가지 찬..^^

어디서는 계란을 준다는 정보를 올렸는데 메추리 알이 나왔네요.

 

 

 

처음으로 우리의 입맛을 자극한 돼지고기 볶음.

 

 

양고기 볶음蔥爆羊肉(총바오양로우).

양 특유의 향도 없고 마치 소고기를 먹는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오고가는 술잔과 文登學(원덩쉐이) 일명 산동성 백주라네요.

 향이 꽃으로 담은 것처럼 좋았으며 취기가 빨리 가셔서 서너잔 먹고 귀가해도

집에서 핀잔을 듣지 않는다며 어느분이 좋아하셨어요.^^

 

 

 

 

백김치탕입니다.

김치를 잘게 썰어 돼지고기와 함께

푹~~ 익힌 음식으로 해장에 아주 좋을 듯해 보입니다.

 

 

 

족발찜입니다. 족발을 아주 오랜시간 익혀서 식감이 아주 부드러웠으며

돼지고기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찹쌀을 채워 넣은 순대.

 

튀김옷을 찹쌀로 입혀 아주 쫄깃하고 고소했던 탕수육  '鍋爆肉(궈바오로우).

 

건두부 볶음으로 두부에 말리면서 생긴 가는 체크무늬가 인상적이었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배려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깔은 연하지만 고추 때문인지 은근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옥수수 가루를 면으로 만든 온면을 먹었는데

한그릇을 둘로 나누어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으며

면발이 아주 쫄깃해서 씹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온면과 냉면을 함께 주문햇는데 제 폰이 방전이라 둘다 못찍었어요.@@

수박이 어지렵혀져 있죠?

즐건 대화 나누느라 수북히 쌓였을 때 못찍었어요.

그래두 한컷!

 

 

 

전철2호선 신대방역 3번 출구 인근(약150m) 동북선미반점

(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91-36 ☎ 836 8676)

 

 

어떠세요? 군침이 절로 나지 않으시는지요?

모든 음식은 아주 자극적이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칭따오라는 중국 맥주와 文登學(원덩쉐이) 그리고 6가지 음식을 11명이 172,000원에....

가격도 착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