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모습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삼겹살
삼겹살만큼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메뉴가 또 있을까. 삼겹살은 서민적이고 대중적이라
물가를 이야기할 때도 자주 언급되며 돼지고기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외식이나 회식메뉴로도 높은 선호도를 자랑한다.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인기가 좋아
거래되는 가격 역시 높은데, 삼겹살의 이런 인기는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삼겹살이 이렇게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단연 '맛'이다. 삼겹살은 지방 함유량이 높고
단백질은 적지만 질기지 않아 감칠맛이 좋다. 갈비쪽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최상의
가치를 지닌다. 구이용 외에 편육, 볶음 등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삼겹살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만큼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창 숙성이 인기일때는 와인이나 된장, 대나무 통 등에 숙성시킨 삼겹살이 사랑을 받았다.
갖가지 종류의 양념 또한 삼겹살을 독특하게 하는 데 한몫했다.
고추장, 된장, 카레, 허브 등으로 양념한 삼겹살 메뉴도 하나 정도는 갖추고 있는
삼겹살 집이 많다. 그 외에 볏집으로 훈연한 삼겹살이라든가 퐁듀처럼 치즈에 찍어 먹는
삼겹살도 있다. 두께도 음식점마다 가지가지.
한편 삼겹살을 굽는 불판도 여러가지다. 일반적인 불판 외에 두꺼운 무쇠판이나
솥뚜껑 등이 나왔다. 그만큼 화력의 재료도 다양해 가스불 외에 연탄이나 숯불, 전기 로스터도
삼겹살을 굽는데 이용된다.
칼집 넣으면 육질 부드러워지고 구울때 모양 예뻐
삼겹살에 칼집을 넣으면 여러가지 효과가 잇다.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것 외에
숙성을 시킬 경우 칼집 사이로 산소가 공급돼 숙성이 빨라진다. 구울때는 열이 잘 전달돼
빨리 구울 수 있으며 꽃처럼 모양도 예뻐진다. 육즙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고기를
두껍게 써는 집에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빨리 익히기 위해 칼집을 넣는 경우가 많다.
칼집은 보통 고기의 결과 반대로 내나 한 면에 양방향으로 넣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내는
경우도 있다. 한쪽 면은 결과 반대 방향으로, 뒷면은 앞면과 반대로 칼집을 넣어도 구울 때
꽈배기 모양처럼 예쁘다.
칼집을 전면에 내세운 프랜차이즈도 있고 일반 고깃집에서 내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쪽이든 시각과 미각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외식경영 2011년 3월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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