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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건강푸드 커리, 2011년 킬러 아이템 될까?

올소맨 2011. 2. 12. 10:15

황금빛 건강푸드 커리, 2011년 킬러 아이템 될까?

 

 

당근, 감자, 양파 등의 채소를 큼직하게 깍둑 썰어 볶은 후, 카레가루를 풀어 큰 냄비에 뭉근하게

끓여 따끈한 밥 위에 한가득 올려 먹으면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우게 하는 음식 '커리'.
우리에게는 ‘카레라이스’로 익숙한 커리가 최근 외식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도식, 일본식 각각의 옷을 입고 2011년 외식시장의 킬러아이템을 노리는 황금빛 푸드 커리.
침체돼있는 외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카레, 커리, 대체 뭐가 달라요?
누군가는 ‘커리’라고 하고, 누군가는 ‘카레’라고 한다. 커리 하면 노란 빛이 대명사인데,

짙은 고동색이나 붉은색도 있다. 대체 뭐가 맞는 걸까?
정답은 ‘둘 다’이다. 카레와 커리는 기본적으로 같은 뜻을 가진 말로 강황 등의 각종 향신료를
이용해 채소나 고기를 넣고 맛을 낸 요리를 뜻한다. 인도에서 기원한 커리는 세계적으로 일본에서
대중화시키면서 일본식의 발음인 ‘카레’로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최근에는 인도식은 ‘커리’로, 일본식은 ‘카레’로 구분 짓는 것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커리, 외식업계의 주인공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근 커리전문점의 인기요인을 에스닉 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첫 번째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강황 등으로 대표되는 커리의 주재료인 향신료가 우수한 항암효과나

치매 예방효과를 낳는다는 매스컴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건강식품으로의 인식이 강해진 것.


여기에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매운맛 도전, 이국적인 분위기 등 재미를 가미한 마케팅 요소도

커리 전문점의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침체돼 있던 외식시장에서 커리(카레) 전문점이

새로운 킬러아이템으로 등장해 그 마침표까지 찍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기본적으로 아직은 일부 고객층에 국한된 아이템이라는 점, 아이템의 도입기로 인지도가 높지 않고

매장수도 적다는 점이 시장 분석의 어려움을 낳고 있는 것. 시장성을 주목받았다 치더라도

우후죽순으로 브랜드가 생긴 이후의 병폐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매운맛 조절’이나 이를 바탕으로 한 펀마케팅 등은 대부분의 일본식 카레 전문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식인데, 차별성이 바탕이 되지 않는 매장 운영은 시장 전체의 물을 흐릴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걱정이다.


로코커리의 이연수 마케팅 담당자는 “블로그 등의 방문기를 보면 벌써부터 고객들이 타 브랜드와

비교해 리뷰를 올리기도 한다. 이를 통해 많은 정보도 얻고 개선점을 고안하기도 한다”며

“선의의 경쟁이 시너지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맛이나 서비스에 있어서 상향평준화 됐을 때

시장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 월간식당 2011. 1월호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