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소문내기

엉터리숯불꼼장어 - 서울 영등포역 맛집

올소맨 2009. 7. 23. 00:45

영등포에 갔다가 숯불 꼼장어 간판 보고서 들어갔습니다.

요즘 같은날은 꼼장어가 마구마구 땡기잖아요.

영등포역에서 여의도쪽으로 가는 길에 버스정류장 길 건너편으로 있습니다.

엉터리 생고기랑은 아무 관계가 없는 집이랍니다.

 

 

 숯불화로에 연기 흡입하는 연통이 아주 빤짝빤짝 한 것이 생긴지 얼마 안된집 같습니다.

 

 

 "앞치마 하나 주세요." 하고 보니까 각 코너마다 앞치마가 이렇게 걸려 있습니다.

이걸 왜 찍었냐?

이집은 그 흔한 주류업체에 지원도 안받았나봅니다.

아주 깨끗한 앞치마가 이렇게 걸려있네요.

아무 프린팅도 안된 깨끗한 앞치마가 왠지 신선합니다.

 

 

 시원하게 얼음 동동 띄운 콩나물국입니다.

 

 

 열무김치도 있구요.

 

 

 오이 장아찌도 아주 풍성히 담아 주십니다.

 

 

 야채랑 반찬들이 처음에는 가져다주시구요, 그 다음부터는 셀프로 무한리필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는군요.

 

 

 앞서 보셨듯이 가격대가 아주 저렴한 집입니다.

숯불 꼼장어 한접시 2인분에 14,000원이라니까 물론, 냉동꼼장어에 수입산이겠지요.

그래서 그냥 열탄을 쓰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제대로 참숯을 쓰네요.

 

 

 한접시 양이 꽤 많습니다.

우와~ 진짜 신나더라구요.

 

 

 꼼장어 익어가면서 냄새가 아주 죽여줍니다.

 

 

이거 아주 양념이 제대로 맵습니다.

눈이 완전히 크게 떠질정도로...

근데 그렇게 맵다 맵다 하면서도 두개씩 막 쌈에 쌉니다. ㅋㅋ

간장 초절임한 오이 장아찌 넣어서 같이 먹으니까 아삭하면서 매운 맛이 약간 덜하네요.

 

 

 메뉴에 닭발과 쭈꾸미도 있는데 쭈꾸미도 먹어보고 싶고, 닭발도 좀 맛보고 싶고...

혹시 반씩 섞어 판매하실수 있냐고 여쭤봤지요.

이런건 용기를 갖고 꼭 물어봐야 됩니다.

 

 

 처음부터 반씩 판매는 안되는데

한접시를 드시고 추가로 좀 더 드시고자 하는 분들한테는 그렇게 판매할 수 있다고 그러시네요.

그러게요. 두접시 먹기는 양이 좀 많은 그런 손님들도 있지 않겠어요?

ㅋㅋ 그래서 닭발이랑 쭈꾸미 반접시씩 주문을 했습니다.

 

 

뼈없는 닭발이네요.

꼼장어 매운맛에 약간 익숙해졌는지 닭발은 좀 덜매운거 같더라구요.

닭발은 좀 덜매운거 같다는 얘기를 했더니 사장님이 각각 양념이 다 다르다 그러십니다.

다 고추장 양념에 벌겋게 묻힌거 같아도 양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따로 주문할때마다 양념을 해야한다네요.

 

 

매워서 헥헥거리니까 주먹밥이랑 같이 먹어보라 그러십니다.

안그래도 보통은 양념구이를 먹고나면 밥을 볶아 먹잖아요.

밥뽁 대신에 주먹밥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먹밥은 손님들이 직접 즉석에서 만들어 먹도록 장갑이랑 주십니다.

주먹밥을 이렇게 숯불에 올려 같이 먹는거라네요.

 

 

이제 쭈꾸미도 익어갑니다.

너무 바싹 익히는 것보다 약간 덜 익혀야 좀 부드럽지요.

 

 

계란찜은 서비스입니다.

원래 계란찜 4,000원에 판매되는데그건 이것보다 두배는 커보입니다.

이거 아주 부들부들하고 정말 맛있어요.

4,000원이면 다른데 비해서 가격도 저렴합니다.

보통 다른 고깃집이나 그런데는 계란찜 하나 5,000원 이잖아요.

 

 

 

옆에 잔치국수 먹는 사람을 보니까 너무 맛있어 보여서 우리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잔치국수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다시 국물이 진짜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이거 주문하기 잘한거 같아요.

냉면보다도 괜찮은 맛입니다.

요거이 3,000원 밖에 안해요.

 

제가 간 날 단체 손님들이 몇십명 있더라구요.

단체 손님들이 무슨 인터넷 동호회에서 오신 분들 같았습니다.

서울 정모라고 뭐라고 얘기하는 것 같던데...

동호회 정모 같은거 여기서 해도 괜찮을거 같네요.

 

싸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숯불 꼼장어집 하나 알아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