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소문내기

퍼스트 네팔 (네팔 음식점) - 인천 부평 맛집

올소맨 2009. 7. 2. 04:03

 ※사진 없어서 그냥 퍼스트 네팔 홈페이지에서 음식점 사진만 퍼왔어요. 먹을 때 사진찍는 버릇이 없는지라....

 

 2년전에 인도와 네팔 쪽으로 두달 배낭여행 갔다 왔는데....요즘따라 네팔이 그리워서 계속 생각이 납니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에 중간중간 롯지라는 레스토랑에서 네팔 음식 '탈리'를 자주 먹었습니다. '탈리'는 학교 급식판처럼 생긴 모양새에 인도식 밥과 여러가지 커리와 인도, 네팔식 반찬을 주는 형식입니다. 당시 히말라야 트래킹하면서 먹었던 탈리는......정말 한국에서 이런 음식 먹었으면 숟가락 던져버렸을텐데 너무나 등산이 힘들어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2년이 지난 지금 바로 검색해서 부평의 퍼스트 네팔이라는 음식점을 찾았어요. 검색하자마자 컴퓨터끄고 바로 지하철타고 부평으로 갔지요.

 

 가서 탈리와 난, 라시를 시켰는데.........난은 인도식 빵이에요. 찢어서 커리에 찍어먹거나 하는 거에요. 라시는 인도식 요구르트.

 

 거기 주인장이 네팔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네팔 여행 이야기하며 한동안 입을 놀렸어요. 맨날 혼자 배낭메고 떠나니까 여행 이야기할 주변 사람들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네팔 사람을 보니까 입에 모터달은 듯이 입을 놀렸어요. 네팔 출신 주인장님 친절합니다. 눈치보지 않고 먼저 얘기걸면 금새 친해져요. 저 같은 경우는 네팔에 여행갔다 와서 그런지 주인장께서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어느새...요리사가 주문한 음식을 들고 나오셨는데.......생각보다 탈리가 고급스러웠습니다 .저는 가난한 배낭 여행객으로 네팔에 갔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커리가 들어간 탈리를 못봤는데......

 

 아무튼 맛은 좋았습니다. 인도식 향신료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이 많은데....저는 잘 모르겠네요. 이게 향신료가 강한건지...안강한건지...인도에 있을 때 다양한 인도 음식을 먹었을 때도 제대로 향신료 냄새가 강한지 안강한지도 몰랐고...대체로 다 잘먹어서 이 맛이 한국 사람들한테 잘 맞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꽤 맛있어요. 한 번 가보세요.

 

 전문적인 맛 평론을 쓸려고 했는데 사실 저는 커피를 제외한 대부분 먹을거리들은 맛있게 먹기 때문에 뭐가 맛없고, 뭐가 맛있는지 제대로 몰라서...그냥 음식 먹었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자주 먹어요. 가시면 가끔 혼자서 구석에 탈리먹고 있는 제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참고로 여기 홈페이지에요.

 

 http://www.firstnepal.com

 

 요즘은 음식점들도 홈페이지 있네요.

 이대점에도 있다고 하는데....저는 인천이라 그 쪽 지리까진 모르겠구요. 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