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MBC스페셜 '김명민 그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올소맨 2009. 4. 13. 00:06

맡는 배역마다  매번 무서울만큼의  몰입으로 새로운 인물을 재창조해 내는 명배우 김명민의 지나온 길을 어떠했을까?

12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되는 'MBC 스페셜'의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은 명배우 김명민를 들여다본다.

김명민의 주위를 놀라게 하는 자신만의 연기법에 대해 "대본에 써놓은 대로만 한다고 해서 캐릭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만들어야 하는 배우의 몫이 있다"며 “내 이름이 아니라 캐릭터만 기억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긴 무명시절로 연기를 포기하고 이민을 생각했었다는 내용은 이미 잘 알려진 일. 

그는 "아직도 캄캄한 길을 걷고 있는 선배님들도 많고 그 길을 따라서 걷는 후배들도 많이 있으니까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함께 한 이들은 "연기하는 그를 보면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마치 접신을 한 것 같다"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과연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무서운 집중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연출을 맡은 이모현 PD는 '스타 다큐가  미화'라는 지적에 대해  "기획사에서 만들어낸 가수, 연기자가 넘쳐나는 세상에 힘든 시절을 꿋꿋이 견디고 연기력 하나로 일어선 배우의 성공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스페셜 주인공으로 김명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