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이 집에는 쭈삼(쭈꾸미&삼겹살)과 쭈새(쭈꾸미&새우)를 팔고 있어요.
하지만 쭈새는 너무 매워 저는 항상 쭈삼을 먹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야 싶은 삼겹살과 쭈꾸미가 대충 뿌려져 나옵니다.
부수적으로 콘치즈와 누룽지탕과 각종 야채, 무절임이 나오지요.
(위 사진들은 친구녀석이 찍은건데 부수음식은 하찮았나봐요.)
원래는 삼겹살과 쭈꾸미가 줄을 맞춰 팬에 빙~~ 둘러져 나왔는데요.
이번에 갔을 때 대충 뿌려져 나온 것에 대해 주인언니에게 귀여운 항의를 했더니
전에는 할 일이 너무 없어서 그렇게 데코한 것이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슬슬슬 볶다보면 쭈꾸미가 부어올라 3배의 몸집이 됩니다.
그럼 양도 3배 같아집니다.
무쌈에 삼겹살과 쭈꾸미를 싸서 한 입 넣고 콘치즈의 콘을 4알 집어 먹으면 아주 환상의 맛이 납니다.
너무 맵다 싶으면 누룽지탕으로 달래주세요.
그렇게 먹다보면 주인언니가 와서 손가락 굵기의 콩나물을 합세해 볶아줍니다.
사각사각한 콩나물 맛에 한껏 취해 보려고 하면 그새 옆테이블에서 볶아 먹는 볶음밥에 눈길이 쏠려 그만..
콩나물은 빈접시에 제쳐두고 "언니 밥 볶아 주세요!!!!!!!!!!!!!!!!!"라는 말이 마법처럼 내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밥은 1개만 볶아도 같이 넣어주는 날치알이 밥보다 더 많이 들어가서 양이 짱 많아요.
밥보다 날치알 톡톡 씹히는 맛에 정말 안 반할 수가 없답니다.
난 아무래도 이 집에서 제일 맛있는 건 이 밥볶음인듯 해요.
참고로 이 집은 너무 유명한 데다가 테이블이 10개뿐이라 가게 가서 대기표 받고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나와야 해요.
주위에서 아장아장 돌아다니다 보면 전화가 와요.
그 때 부리나케 달려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면 되는 것입니다.
맛있겠지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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