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은 시즌 오프닝 작으로 클래식 전막 발레 ‘돈키호테’를 선택했다. 그것은 발레 ‘돈키호테’가 갖는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가 다른 작품에 비해 보다 흥미진진하고 활기찬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유니버설발레단은 희망차게 새해를 시작하고자, 쾌활함에 세련미가 가미된 정열적인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고전발레 가운데 가장 유쾌한 발레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1869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발레에서 돈키호테의 캐릭터는 소설과 달리 조연으로 등장하여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을 돕는다. 그러나 전체 공연을 아우르며 극의 진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로, 무용이 갖는 아름다움을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997년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개정안무로 국내 초연하였다. 그리고 그 해 무용평론가들이 뽑은 ‘1997년 최고의 무용작품’으로 선정되면서 수차례 재공연 되었다. 지난 2000년에는 영국에서 공연되어 당시 영국의 저명한 무용 평론가 데브라 크레인으로부터 “무대 전체가 파스텔 톤으로 은은히 빛나는 하나의 작은 보석!(더 타임지)”이라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008년에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이하 ABT)가 직접 내한하여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었다. 이번에 유니버설발레단은 ABT 버전과 다른 ‘돈키호테’를 선보이지만 스페인 광장을 재현한 떠들썩한 무대와 춤의 화려함, 두 주역 무용수의 테크닉 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3막 결혼식 장면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그랑 파드되(주인공인 남녀 무용수가 추는 2인무)는 고난이도 테크닉의 환상적인 조화로 관객들을 열광시킬 것이다.
또한 공연 전에는 문훈숙 단장의 해설과 함께 실시간 자막이 흘러나온다. 이는 발레 ‘돈키호테’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돈키호테’의 주역으로는 발레리나 강예나, 황혜민, 강미선과 발레리노 황재원, 이현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러시아) 등이 참여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발레리나 강예나는 “관객들에게 실망 끼쳐 드리지 않고 이 작품을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관객들 앞에 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춤의 향연 속으로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를 절대 놓치지 말자. 이 작품은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09년 2월 26일~2009년 3월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2월 26일(목) 7시 30분 / 2월 27일(금) 7시, 30분/ 2월 28일(토) 3시 30분, 7시 30분/ 3월 1일(일) 4시/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만원 문의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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