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심형래, 윤양하 폄하 발언 논란에 "유머로 받아들였다

올소맨 2008. 7. 1. 06:06

27일 개최된 4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윤양하 전 영화배우협회장의 심형래 감독을 향한 폄하 발언 논란을 두고 심 감독이 "유머로 받아들였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30일 (주)영구아트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은 '행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유머였을 뿐 심각하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니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날  대종상 시상식에서 시나리오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윤 전 영화배우협회장은 "심형래 감독님은 시나리오 없이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으로는 시나리오를 보시고 하라"는 발언을 했고 당시 TV화면에는 다소 불편한 기색의 심형래 감독의 표정이 잡히면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일었다.

이에 대해 심형래 감독 측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놀랐을 뿐 곧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고.

그런가하면 한편에서는 영상기술상 수상 당시 MC와 시상자가 심 감독을 '대표'나 '감독'이 아닌 '씨'란 호칭으로 호명한 데 대해 '다른 감독과 차별을 두는 행위'라는 일부의 비난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심형래 감독 측은 "이번 일로 윤 선배님이나 관계자분들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형래 감독을 향해 "역시 그릇이 다르다" "어떤 상황도 너그럽게 포용할 줄 하는 진짜 남자"라는 등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대종상시상식에서 영화 '디워'는 영상기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