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전쟁'에서 생존한 사람들이 극심한 피로감과 불면증, 인지기능 저하 등의 2차 고통을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팀은 강남차병원, 경희의료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등과 공동으로 암 치료 후 생존한 3천184명(위암 391명, 유방암 1천933명, 자궁경부암 860명)의 삶의 질을 일반인 1천명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3곳(Cancer, Annals of oncology, Quality of Life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암 치료 후 생활에 장애가 되거나 심각한 지장을 미치는 정도의 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암 생존자 비율은 15%로 일반인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또한 불면증 유병률도 일반인의 2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국내 암 생존자를 50만명으로 봤을 때 이 같은 고통을 느끼는 환자가 약 5만~7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질환별로 보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로 인지기능이 떨어진 비율이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많았다. 사회적 기능이 저하된 환자도 일반인의 5배인 11%에 달했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상대적으로 변비, 림프부종, 폐경증상, 신체이미지, 성 기능 이상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암 환자는 설사 때문에 고통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연구팀은 암 생존자 중 약 9만여명이 이 같은 후유장애 등으로 치료가 끝난 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일반인(2.8%)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보통 `암 생존자'는 암 치료가 끝나고 암이 재발하지 않은 건강한 상태에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아직 암 치료 중이거나, 재발했지만 아직 생존해 있는 환자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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